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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방 창업 성공한 우은아·우영훈 자매
글제목: 공부방 창업 성공한 우은아·우영훈 자매
작성자: 정리정돈한자
공부방 창업 성공한 우은아·우영훈 자매 “복습 잘하면 스티커 붙여 칭찬”
기사입력 : 2010-04-26 18:29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 칼빈대학교. 강의가 끝나기 무섭게 친구들을 뒤로하고 바쁜 걸음을 재촉하는 우영훈씨(22·신학과 3년)는 여느 여대생과는 사뭇 다른 일상을 살고 있다. 수업이 있는 시간에는 다른 학생들과 같지만 그는 낮에는 학생으로 저녁에는 선생님으로 변신한다.

우씨가 수업을 마치자마자 향하는 곳은 용인시 기흥구 청덕동 물푸레마을 5단지다. 이곳은 그의 집이자 직장으로 그의 언니인 우은아씨(29)와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의 회원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일곱살 터울의 자매 은아씨와 영훈씨는 지난해 9월부터 공부방을 시작했다. 한창 친구들과 캠퍼스를 거닐고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떨 나이인 영훈씨는 언니 덕분에 조금 일찍 사회생활을 병행하게 된 셈.

언니 은아씨는 디자인회사에 근무하던 중 여가를 즐기며 보람된 일을 하고 싶어 공부방을 시작하게 됐고 동생이 의기투합하면서 자매의 창업 이야기가 시작됐다. 부모님이 오랫동안 학원을 운영하는 것을 보며 자라온 자매에게 어찌 보면 공부방은 고민 없이 선택할 수 있는 창업아이템이나 다름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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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공부방을 열게 된 것도 아버지의 권유 때문이었다. 수많은 공부방 프랜차이즈 중 자본금 부담이 작으면서 학부모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를 고르느라 두달의 창업준비 기간이 소요됐다. 책상이며 의자 등 공부방에 필요한 집기는 아버지가 저렴하게 구해 주셨다.

창업 7개월, 은아씨와 영훈씨의 공부방은 누나 같은, 언니 같은 선생님들이 있는 곳으로 알려지면서 용인지역에서는 비교적 많은 회원을 확보한 가맹점으로 떠올랐다. 회원인 학생이 다른 학생을 소개하는 경우도 많다고.

“현재 회원수는 10여명인데 방학이면 좀 더 늘어요. 원래 아이들을 좋아하는 편인데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고 회원들이 학교에 간 오전 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죠.” 동생이 학교에 간 동안 공부방의 운영과 전반적인 관리를 책임지는 언니 은아씨가 말한다.

대부분의 공부방은 고학력 주부들이 운영하는데 자매처럼 젊은 선생님이 있는 곳은 드물다. 이 때문에 아이들과 공감하는 부분이 많은 것도 장점. 용인청덕점에서는 시험이 끝나면 아이들과 함께 파티를 연다. 또 출석률을 높이고 공부방이 아닌 집에서도 그날 배운 것을 복습하도록 동영상 교육을 받으면 스티커를 붙여준다. 매월 스티커를 가장 많이 붙인 아이들을 뽑아 학용품을 주는 것도 청덕점만의 차별화된 회원 관리법이다.

“선생님 소시(소녀시대) 중에 누가 좋아요”라고 물어보면 당황하지 않고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인지 자매의 공부방에는 늦은 시간까지 아이들이 집에 가지 않는 경우도 많다. 또 쉬는 날이면 아이들과 공부방 밖에서 만나기도 한다고.

이곳 공부방 회원이 된 한 아이는 “나중에 선생님들처럼 되고 싶다”고 이야기해 자매 선생님들을 뿌듯하게 했다.

자매는 자본금 100만원 미만으로 창업을 했지만 월 순수익은 그 2배가 넘는다. 은아씨는 “직장을 다닐 때보다 월급이 많아졌다”며 “여가시간도 늘고 동생과 함께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는 이 일이 천직 같다”고 말했다.

요즘 동생인 영훈씨는 졸업 후 선교활동을 할지, 언니와 공부방을 계속 할지 고민이다. 언니는 “혼자는 불안하니 동생을 꽉 잡아야죠. 함께라는 것만으로도 든든하니까요”라며 동생을 바라본다.

창업 7개월, 자매는 많은 욕심을 부리지는 않는다. 회원수는 20명이면 족하다. 너무 많아도 아이들 하나하나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까봐서다. 엄마들 사이에서 친구 같은 선생님들이 있는 공부방으로 알려지고 공부방을 찾는 아이들의 성적이 쑥쑥 올라준다면 좋겠다는 자매의 바람은 점차 현실화되고 있었다.

/yhh1209@fnnews.com 유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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