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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원리 알면 어렵지 않아요
글제목: 한자, 원리 알면 어렵지 않아요

 

"한자, 원리 알면 어렵지 않아요"

 

대전 노은중 최자현양 공인한자시험 9개 1급

중학교 2학년 학생이 국가공인 한자시험 9개에서 모두 1급을 따 화제다. '

한자 신동'의 주인공은 최자현(14·대전 노은중2·사진)양.

 

최 양은 한국어문회와 kpe평생교육평가원, 외국어평가원, 한자교육진흥회, 한국한자한문능력개발원, 한국한자능력검정회,

한국교육문화회, YBM실용한자시험 등에서 모두 1급을 땄다.

특히 지난 달에 YBM실용한자에서 1급을 취득하면서 국가공인한자시험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조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최 양은 초등학교 4학년 때 할머니의 조언으로 한자공부를 시작했다.

최 양의 할머니 조금덕(80)씨는 "한자를 잘한다는 소리보다 예의를 갖춘 바른 학생이 되기 위해 한자를 공부하라고 한 것"이라면서

 "한자의 원리는 자연의 이치를 활용했기 때문에 자연스레 예의와 범절을 몸에 익힐 수 있다"고 했다.

 

최 양은 신문을 한자 공부에 활용했다.

한자 1급 시험은 대학생과 일반인의 수준을 요하기 때문에 신문을 꾸준히 읽으면서

기사에 쓰이는 시사, 경제 용어 등을 익힌 게 큰 도움이 됐다.

 

초등학교 때부터 꾸준히 썼던 일기장에도 한자가 그득하다.

독해나 음·훈, 사자성어 등 3500개에 달하는 한자를 외우기 위해 최 양은 '부수(部首)법'을 익혔다.

 

그는 "원리를 알면 아무리 복잡한 한자라도 외우는 게 어렵지 않기 때문에

 나름 한자를 빨리, 쉽게 외우기 위해 한자의 부수를 먼저 익힌 다음 외울 때 뜻을 풀어서 활용하는 식이었다"고 했다.

 

유엔사무총장이 장래희망이라고 밝힌 최 양은 앞으로 중국어와 일본어를 공부할 계획이라고.

 

"한자를 공부하면서는 우리말을 더 정확히 이해할 수 있었던 바탕이 됐어요.

우리말을 잘 알아야 외국어 공부가 더 쉽다고 하던데,

한자문화권인 중국어와 일본어부터 정복하면서 꿈을 이루도록 노력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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